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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민주당 “독단적인 조직개편 강행하면 예산불승인·도시공사 행정감사 청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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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민주당 “독단적인 조직개편 강행하면 예산불승인·도시공사 행정감사 청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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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의왕도시공사의 조직개편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채훈·서창수·김태흥 의원. 임진흥기자

의왕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왕시가 시의회를 패싱하고 의왕도시공사의 조직개편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조직개편 강행시 조직개편에 따른 예산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도시공사에 대해 행정감사를 청구하는 등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왕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창수 의원(고천·오전·부곡동)과 김태흥(내손1·2동, 청계동)·한채훈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은 26일 의왕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왕도시공사에 급여와 수당 등을 합해 1명당 1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는 본부장 2명과 사회공헌단장 1명 등 임원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지난 25일 의왕시 담당공무원으로부터 도시공사 조직 재설계를 비롯한 정원조정, 임원연봉, 팀장 직책수당 증액 등 규정개정을 지난 20일 공사 사규심의위원회를 열고 24일 이사회 의결까지 마쳤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4실 13개팀에서 2본부 1처를 신설하고 4팀을 추가해 2본부1처4실17팀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또 “본부장 1명당 1억693만5천원의 연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2명에 연간 2억1천387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고 전임 계약직 가급 상당의 사회공헌단장은 기본급과 퇴직급여, 각종 수당, 출장여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1억1천100만6천원의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돼 연간 6억원의 예산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고위연봉자의 신설 등에 대해 사전에 주례회의 등을 통해 설명과 동의절차를 구하지 않은 채 강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투명한 운영방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도시공사의 조직개편안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을 강행할 경우 신설 직원의 인건비에 대한 예산승인을 하지 않을 것으며 도시공사에 대한 행정감사를 요청하는 등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288회 정례회에서 김태흥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도시공사가 조직개편에 대해 시의회에 보고하기도 전에 사규심의위원회를 열고 의결해 의왕시에 승인을 요청하는 등 사전보고와 소통 없이 조직개편안을 강행하는 행위는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하는 의회의 권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며 “독단적인 조직개편 행위에 관한 시의회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고 공사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등 적극적이고 성실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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