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훈 시의원, 택시부제해제 등 대책 마련해야
의왕시가 의왕·안양·군포·과천시 등 4개 도시 가운데 택시대수가 가장 적어 시민들이 택시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택시부제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권역 지자체들과의 논의를 통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의왕시와 한채훈 의왕시의원(더불어민주당 고천·부곡·오전동)에 따르면 인구 대비 택시는 안양시가 190명당 1대, 군포시가 481명당 1대, 과천시는 253명당 1대인데 비해 의왕시는 489명당 1대로 4개 도시 가운데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10월 17일 등 3차례에 걸쳐 택시 공급력 확대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도내 부제운영 중인 의왕시를 비롯한 11개 지자체에 택시부제 해제를 요청 및 권고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왕시 관계자는 “그동안 택시부제 완화를 추진하고자 노력해왔으나 공동사업구역으로 묶여있는 안양시와 군포시, 과천시 등 다른 지자체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부제 완화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채훈 의왕시의원은 “의왕시에 택시가 부족해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심야시간 택시대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 강구 요청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거리두기 해제로 심야시간대 택시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법인택시종사자들이 이직하는 등 공급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의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 흐름에 맞춰 부제 전면해제를 위한 적극적인 검토가 요구됨에 따라 권역 지자체들과 논의를 통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안양·군포·과천시 등 인근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정책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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