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의왕역 정차와 관련해 민간사업자가 의왕시에 요구한 운영비 546억원은 과다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채훈 의왕시의원(더불어민주당 고천·부곡·오전동)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GTX-C 의왕역 신설에 따른 시가 부담해야 할 운영비가 과도하다”며 “시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GTX-C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의왕시를 방문, 의왕역 운영비로 546억원이 소요된다며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돼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채훈 의원은 “의왕과 군포·안산 등 지역을 묶어 중앙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광역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GTX 의왕역 운영비를 의왕시가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GTX-C 의왕역 신설에 따른 시가 부담해야 할 소요비용이 너무 과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은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소영 의원과 공동으로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소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은 “현대건설이 의왕시에 요구한 의왕역 운영비는 결국 현대건설이 코레일에 납부해야할 운영비”라며 “막대한 역 운영비용을 기관에서 사업자로, 사업자에게서 지자체로 떠넘기기 할 것이 아니라 의왕역 주변에 3기 신도시가 조성되는 만큼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될 것을 감안해 재검토해야 하고 코레일은 GTX-C 의왕역 정차에 필요한 운영비용 재산정과 함께 협의 대상을 재검토해 관계기관 간 합리적인 비용분담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왕시 관계자는 “의왕·안산·군포 등 3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요와 경제성을 따져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조정할 계획”이라며 “관련된 용역을 발주한 상태”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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