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각각 실시한 왕송호수 수질검사 결과가 큰 차이를 보여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19일 의왕시에 따르면 올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시가 왕송호수 하류에서 COD와 TOC(총유기탄소), T-N(총 질소), T-P(총 인), 클로로필a, SS(부유물질)등 20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각각 실시했다.
검사결과 COD와 TOC, T-N, T-P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클로로필a와 SS는 2~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SS의 경우 의왕시가 지난 3월 자체 모니터링한 결과 10.8mg/L로 나타났으나 같은 달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질검사결과 42mg/L로 4배 가깝게 차이를 보였으며, 10월에도 한국농어촌공사는 6.2mg/L로 같은 달 의왕시의 13.4mg/L과 2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로로필a 또한 3월에 한국농어촌공사 검사결과 25.2mg/㎥였으나 의왕시의 검사 결과는 2.5배에 가까운 61.7mg/㎥로 차이가 났으며 10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의 검사 결과 15.4 mg/㎥로 의왕시의 검사결과 39.6mg/㎥와 2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창수 의왕시의회 행정사무감사위원장은 “같은 시점에 검사한 왕송호수의 수질검사 결과가 너무 차이가 크다”며 “어느 기관의 검사결과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비가 오기 전과 비가 온 뒤 등 시점과 호수가 넓어 검사를 하는 지점에 대한 차이로 검사 결과의 수치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클로로필a는 광합성을 하는 생물이 가지는 동화색소의 일종으로 엽록소이며 식물의 녹색 줄기 속에 함유된 녹색의 색소로 녹색 줄기 중에서 태양광선과 물, 탄산가스로 광합성에 의해 녹말을 합성하는 반응의 매체가 된다. 엽록소는 광합성을 실시하면 다량의 산소가 발생된다. 또 SS는 물에 용해되지 않으면서 입자 지름이 2mm 이하인 물속에서 부유하고 있는 물질은 탁도를 높여 물을 더러워 보이게 만들며 용존산소를 감소시키는 등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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