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 최대 현안인 하수처리장 이전을 올 연말 안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계용 시장은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하수처리장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간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을 1호로 결재 처리하면서 하수처리장 이전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취임 100일이 지나도록 제대로된 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지난 7월 중으로 하수처리장 이전을 매듭 지으려고 했지만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며 "지난 3년간 하수처리장 이전 위치가 결정되지 못한 이유는 서초구와 주민들의 반대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초구가 반대하고 주민들은 어디로 이전하든 반대하는 입장이다. 뭔가 변화된 입장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3기 신도시 부지 내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과천시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LH의 신도시 개발이익으로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또 내년부터 총선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올 연말 내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끝으로 "잠정적으로 이전 후보지는 총 5곳이다. 아직까지 정해진 곳은 없다"며 "내년부터 총선 국면에 접어든다. 올해 안에 이전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 최종 결정권은 국토부가 가진 만큼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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