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확률 넘어 1순위 지명권 행운…한전 김주영·KB손보 박현빈·KAL 송민근 1R 선택
안산 OK금융그룹이 2022-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대학 최대어 신호진(21·인하대)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다.
20% 확률을 가지고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OK금융그룹은 4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드래프트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겸할 수 있는 신호진을 선택했다.
187㎝로 신장이 큰편이 아닌 신호진은 올 시즌 인하대의 3관왕을 이끈 대학 최고의 공격수로 올해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얼리 드래프트 자격을 포기하고 대학에 머물러 실력을 쌓았으며 리시브, 공격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어 OK금융그룹은 2라운드서 홍익대 아웃사이드 히터 이진성(22·190㎝)을 선택한 뒤, 3라운드서 성균관대 리베로 나두환(22·181㎝)을 뽑았다.
또 1라운드에서 5순위 지명권을 얻은 수원 한국전력은 세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겸할 수 있는 순천제일고 김주영(18·192㎝)을 뽑았다. 김주영은 보기 드문 장신 공격형 세터인 고교 최대어다.
한국전력은 이어 2라운드서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겸하는 중부대 구교혁(21·190㎝)을 호명한 뒤 3라운드를 포기하고, 4라운드서 한양대 아포짓 스파이커 우병헌(22·184㎝)을 선발했다.
한편,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의 의정부 KB손해보험은 성균관대 세터 박현빈(18·185㎝)을 호명했다. 세트 플레이와 속공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전술 수행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KB손보는 2라운드서 경기대 아웃사이드 히터 배상진(22·187㎝)을 지명한 뒤 3라운드를 건너뛴 후, 4라운드에서 중부대 미들블로커 최요한(22·199㎝)을 택했다.
1라운드 마지막 선택권을 행사한 인천 대한항공은 수비와 리시브에 특화된 중부대 리베로 송민근(22·170㎝)을 품었다. 대한항공은 이어 2라운드에서도 속초고 리베로 강승일(17·171㎝)을 뽑아 수비를 보강한 후 3·4라운드 지명은 포기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34명이 참가해 22명(수련선수 5명)이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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