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영동호회 100여개팀 참여 후끈...학생부 ‘스휨21’·성인부 ‘팀문학’ 각 1위 60대 차두섭씨 등 최고기록 세워 박수
경기일보·고양특례시체육회 공동 주최
고양특례시 시민의 날인 1일 개막한 ‘2022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이하 대회)에 이틀 동안 전국에서 2천500여명이 찾아 대표적인 수영동호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경기일보와 고양특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가 후원한 가운데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영식 시의회 의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이용우 국회의원,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갑지역 위원장, 선수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전국에서 수영동호회 100여개팀 선수 800여명이 참가해 유아부(남·여), 초등부(남·여), 중등부(남·여), 고등부(남·여) 배영 50m, 접영 50m 등을 비롯해 성인부(남·여) 배영 50m와 혼영 200m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결과 학생부는 스윔21이 1위, IYC가 2위, JW가 3위를 차지했다.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최은수 지도자(스윔21)가 받았다.
성인부 경기에선 팀문학팀이 1위, GPG팀이 2위, 청어람팀이 3위 등을 차지했다.
최우수 지도자상은 조은주 지도자(팀문학)가 수상했다. 김민석씨(stroker)가 자유형 50m에서 24초86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60대 참가 선수 중에는 차두섭씨(청어람팀)가 접영 50m에서 42초94로 최고 기록을 세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인터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지역민 건강증진 생활체육 활성화”
“수영 등 생활체육을 활성화해 시민이 건강한 고양특례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일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2022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이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아마추어 수영 동호인들의 실력 발휘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번 대회가 뜻깊다”면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야 말로 시민들을 건강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영은 첫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었을 만큼, 오래된 역사와 대중적인 인기 스포츠다. 박태환 선수의 최초 올림픽 금메달 획득, 세계신기록을 새로 쓴 황선우 선수 등 대한민국 수영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즐기고 함께해야 한다. 이러한 저변 확대를 바탕으로 엘리트 체육도 큰 성과를 내는 선순환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그동안 많은 침체기를 겪었던 고양시의 생활체육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야 한다. 시민들의 삶 속에서 건강과 행복만큼 중요한 게 없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더욱 건강한 고양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모저모
갈고 닦은 기량 마음껏 발휘
○...성인부 60대에 출전한 이모씨는 “수영은 강인한 정신력 없이는 도전할 수 없는 종목”이라며 “정신과 체력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혀. 그러면서 “이러한 대회를 마련해 주신 경기일보와 고양시체육회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덧붙여.
성인부에 출전한 김모씨(팀문학)도 “미리 수영장 분위기를 익힐 겸 대회 우수한 성과를 위해 일찍 나왔다”며 “긴장되지만 1년간 훈련한 것을 모두 쏟아낼 생각”이라고 피력.
학생부 출전 부모들의 뜨거운 함성
○...학생부에 출전한 선수의 학부모들은 박수를 치며 ‘수영 대박’, ‘완벽한 1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 ‘우리 딸 1등 대박’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눈에 띄어.
유아부에 출전한 한 선수는 엄마와 인사를 나누던 중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해당 선수의 부모는 “긴장하지 마. 불안해하지 마”라며 격려.
구호 외치며 팀별 응원전도 ‘불꽃’
○...이날 대회에선 팀별 응원전도 치열. 팀원들은 박수를 치며 ‘화이팅 대박’, ‘완벽한 기록 달성’의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 팀원들은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경기장에 들어갈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
여고에 재학 중인 김모양(17)은 “훈련 연습 과정 등을 짜는 모든 과정이 재미있었다”면서도 “막상 경기장에 오니 떨린다”고 설명.
수영 꿈나무들 설레는 첫 도전기
○...유아부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들여보내는 학부모들도 초조한 표정으로 자녀들의 뒷모습을 지켜봐. 경기장에 딸을 데려다주기 위해 수영장에 함께 온 이모씨(47·여)는 “딸이 긴장을 잘 해 연습하는 것처럼 하라고 당부했다”며 “딸이 처음 출전하는 경기여서 사실 나도 많이 떨린다”고 피력.
고양=권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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