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맹활약 K리그1 수원, 성남 2-0 완파…강등 탈출 ‘청신호’

2경기 연속골로 팀 승리 앞장…승점 37로 김천 제치고 10위 도약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성남FC의 K리그1 파이널B 경기서 전반 29분 수원 오현규(가운데)가 선제골을 넣은 후 전진우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이 파이널B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수원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파이널B ‘꼴찌’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서 오현규의 선제골과 곽광선의 자책골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7로 김천(35점)을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가 절실했던 양 팀은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섰다. 초반 흐름은 성남이 가져갔다. 전반 12분 이재원의 중거리 슈팅과 14분 안진범의 크로스에 이은 구본철의 헤더 슛이 모두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기회를 맞았다.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현규가 곽광선과 경합 중 쓰러졌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심판은 오현규가 반칙을 당하기 전 위치가 오프 사이드였다며 판정을 번복했다.

12분 뒤 오현규는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9분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조성욱과 몸싸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은 뮬리치, 팔라시오스를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64%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원을 몰아세웠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9분 선제골 주인공인 오현규가 역습 상황서 빠르게 침투해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성남 수비수 곽광선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이후 성남은 심동운 등을 투입해 거센 반격을 펼쳤으나, 수원은 수비벽을 두텁게 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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