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훈 의왕시의원, “턱없는 의왕시 만들자” ‘배리어 프리 운동’ 제안
한채훈 의왕시의원(더불어민주당, 고천·부곡·오전동)이 장애인들이 더불어 살기 좋은 턱 없는 의왕시를 만들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 의원은 26일 “장애인도 더불어 살기 좋은 턱 없는 의왕시를 만들기 위한 ‘배리어 프리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는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제거하자는 의미로 1974년 유엔 장애자 생활환경전문가 회의에서 장벽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한 이후 생긴 개념이다.
한 의원은 이날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마지막날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7월 개원식 때 본회의장에 있는 턱 때문에 휠체어장애인이 기념촬영을 하지 못하고 돌아간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민의를 대변하는 본회의장이 노후 된 시설이라지만, 고작 몇 cm짜리 턱을 개선하지 못하면서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한 뒤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시의회 청사부터 먼저 바꾸어나가면서 장애인의 공공시설 이용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 의원은 김성제 의왕시장과 공직자들에게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의왕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왕시를 선진국 수준의 ‘배리어 프리 도시’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
또 ‘의왕시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와 ‘의왕시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사전 점검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장애인에게 정당한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적극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의왕시 인구 16만1천여 명 가운데 현재 등록된 장애인은 6천53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05%가 장애인 시민이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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