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7분 이강현 결승골로 1-0 승…수원FC도 포항 1-0 제압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을 이어갔다.
4위 인천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서 이강현의 결승골로 5위 제주에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12승11무7패, 승점 47로 3위 포항(승점 48)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인천은 전반전 제주에 고전했다. 전반 17분 이창민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돼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으로 모면했다. 이어진 루즈볼 상황 최영준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24분에도 제르소와 정우재의 패싱 플레이가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역시 이태희가 막아냈다.
인천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33분 김준엽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이용재가 제주 수비진과 높이 싸움에서 이겨내며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키퍼 김근배 정면으로 향하며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제주의 공세 속에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제주는 점유율 60% 이상을 유지하며 인천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하지만 득점은 인천서 나왔다. 인천의 1998년생 동갑내기가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냈다. 후반 7분 역습 상황, 김보섭이 이강현에게 횡패스를 연결했고, 이강현은 지체 없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리그 16경기 만에 터진 K리그1 데뷔골이었다.
이후 제주는 동점골을 위해 안현범, 이창민, 제르소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인천 김준엽, 델브리지 등의 몸을 아끼지 않은 수비에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 30라운드서 후반 16분 터진 라스의 결승골을 지켜내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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