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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민통선 무공해 농산물 경쟁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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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민통선 무공해 농산물 경쟁력 UP

농가와 함께 표고버섯·검은보리 등 증정행사
젊은 농부들도 참여…통일마을 장단콩 유명

북파주농협이 9월 1~3일 동안 지역농민과 함께하는 로컬푸드 증정행사를 하고 있다. 북파주농협 관계자들이 사은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현배기자

북파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북파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아침부터 신선한 농산물을 찾는 주부들로 북적거린다. 상추, 깻잎 같은 엽채소들과 함께 과일은 주부들이 자주 찾는 품목이다. 점심때가 되자 상품이 꽤 팔리면서 매장 군데군데 빈자리가 보인다.

김학모 하나로마트 과장은 “문산 지역은 큰 마트들이 생기면서 유통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농협이 로컬푸드를 하면서 고객들이 매장을 더 찾아 농가 수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는 농가는 50곳 정도다. 대부분 어르신들이라 라벨 붙이기 같은 작업도 익숙하지가 않다. 이럴 땐 김 과장과 직원들이 나서 힘 닿는 데까지 돕는다. 농가 중엔 농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도 있다. 이들은 표고버섯, 보리, 사과 등을 정성껏 길러 매장에 내놓는다.

매장 한쪽에선 지역 농가와 함께하는 판촉 행사가 한창이다.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표고버섯(1일), 검은보리(2일), 봉지사과(3일)를 증정한다. 모두 로컬푸드 농산품이다. 행사를 함께 진행한 김정화 부녀회장은 “지역 주민들이 로컬푸드의 품질과 가격에 꽤 만족해하신다”고 전했다.

북파주농협에선 통일마을의 장단콩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장단콩 두유가 인기다. 통일마을은 민간통제구역 북쪽에 있어 깨끗한 환경이 장점이다.

이갑영 북파주농협 조합장은 “3개월 된 로컬푸드 매장이 고객과 지역 농가의 큰 힘을 받아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잘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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