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의 마음을 모아 소외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누려 힘쓰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김영주 의왕 포일남교회 담임목사(50).
김 목사는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어르신들의 백내장 수술 및 안경 맞춤 지원, 결손가정 지원 등 13년째 소외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경북 달성군의 작은 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김 목사는 부모님을 통해 기독교와 인연을 맺었다. 어린 시절 가난한 시골 교회에서 목회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목회자가 됐다.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나와 1999년 포일남 교회 전도사로 부임, 강도사와 부목사로 한결같이 포일남교회를 섬겼으며 2009년 5월 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사람들을 사랑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며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이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09년 11월 추수감사절에 감사헌금으로 초·중·고교생 11명에게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김목사의 사랑과 행복 나눔은 시작됐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8명의 어르신의 백내장 수술 및 안경 맞춤을 위해 500만원을 지원했다. 2011년부터 2년까지는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쌀 360포대를 지원했으며 성금도 전달했다.
또 2015~2017년까지는 어르신 100명에게 김장을 담가 지원했고 전기매트와 이불 세트를 전달했으며 지난해까지 백운고등학교 학생 25명에 1천2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초수급자 자녀와 결손가정 어린이, 불우 이웃에게 대학 입학금 지원과 성금, 개척교회 목사 자녀 장학금 지원 등으로 2천800만원을 기탁하는 사랑 나눔을 펼쳤다.
그는 교회가 있었던 내손 ‘다’구역의 재개발에 따라 받은 보상금의 십일조로 필리핀 민다나오에 조그마한 교회를 건축했으며 현지인들에게 영양제와 여름 의류, 학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개발지역 종교 부지에 신축할 예정인 교회 1층에는 놀이방과 주민을 위한 커피숍을 만들고 지하 1층엔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는 소극장도 구상하고 있다.
김 목사는 “주변의 이웃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인들의 마음을 모은 성금과 성품 기탁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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