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수원 매탄고 3대0 완파…창단 2년 만에 고교축구 최고봉 등정
평택 진위FC가 2022 고교축구 왕중왕전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고재효 감독이 이끄는 진위FC는 지난 25일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통의 명가’ 수원 매탄고를 3대0으로 꺾고 우승, 지난 6월 금석배와 7월 대통령금배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6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주 영생고를 4대1로 꺾은 뒤 4강서는 서울 장훈고와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3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오른 평택 진위FC는 매탄고를 상대로 선취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진위FC는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이찬우가 이를 강력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1대0으로 전반전을 마친 진위FC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고 맹공을 이어갔다. 후반 9분 정재상이 개인기를 앞세워 왼쪽 측면 돌파를 한 뒤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공을 전달했고, 이를 정강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어 2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정재상이 헤더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 3골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양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는 3대0으로 마무리됐다.
고재효 감독은 “지난해 8강에서 고배를 마신 매탄고를 꺾어 더욱 의미있는 우승”이라며 “창단 2년 만에 고교축구 최고 대회인 왕중왕전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진위FC의 정진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최우진은 공격상, 정강민은 수비상, 봉광현은 골키퍼상, 고재효 감독과 김선진 코치는 최우수지도상을 수상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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