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혁명’ 속도 내는 의왕시] 자율주행·안전한 교통환경…가속페달

60억 투입 전국 주요도시 교통정보 제공시스템 구축
단속용 CCTV·도로전광판 등 교통 시설물 늘리고
ICD 제2터미널·공원 인근 공영주차장도 대폭 확충
화물차 유가보조금 지원 등 정책 속도감 있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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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현황센터. 의왕시 제공

의왕시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발을 통해 안전한 교통환경 개선 및 시민의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4차 산업혁명의 맞춤형 교통혁명 구축에 나섰다.

■ 4차 산업혁명에 맞춘 교통혁명 구축

시는 지난 2011년 6월 사업비 60억원 규모의 전국 주요 도시의 교통정보를 생산·제공하는 교통 정보시스템 UTIS(Urban Traffic Information System)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교통정보센터와 수집 제공 장치, 감시카메라, 가변 전광표지판 등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UTIS의 핵심기술인 교통수집 제공 장치는 GPS를 이용해 차량의 이동 경로와 속도를 데이터로 산출, 무선통신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혼잡 개선과 안전확보, 물류비용 및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거뒀다.

2011년 6월 개소된 교통정보센터는 2018년 12월 의왕시 제1별관 통합안전센터로 이전했으며 CCTV 17대와 DSRC 38대, 도로전광판(VMS) 14대, 교차로 감시카메라 7대 등 교통 관련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며 운영중이다. 또 2011년 의왕~군포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비 13억)사업을 시작으로 8차사업까지 연 6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지속적으로 확충했으며 현재 211대의 버스정보안내시스템과 정류장 내 방범·시설물 관리를 할 수 있는 IP카메라 180대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그러나 최근 도시개발과 자율협력주행, 빅데이터 등 급격한 발전과 시민 교통서비스 요구조건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으로 시스템 고도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느껴 ITS(지능형교통체계)를 추진했다. 2019년 ITS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3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국고공모사업을 추진해 ITS 구축사업을 수행중이며 2011년 구축 이후 부족한 교통시설물을 보강하고 감응신호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교차로, 스마트횡단보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 다양한 교통시스템을 도입해 사회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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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빛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조감도. 의왕시 제공

■ 공영주차장 대폭 확대

교통 혼잡지역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을 대폭 확대해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차 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의왕 ICD 제2터미널 인접한 곳에 컨테이너 차량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과 부곡도깨비시장 내 지상 6층에 97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올해 내손동 갈미어린이공원과 청계동 산빛근린공원, 중앙도서관 맞은편(고천지구) 공영주차장 3개소에 325면을 조성 중이다.

갈미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은 내손동에 위치한 어린이공원의 지하를 이용해 68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며, 국·도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75억원을 투입해 8월말까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고 포일2지구 내 산빛근린공원 지하공간에 156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국·도비를 포함해 1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10월말 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인덕원 IT밸리와 농협 IT센터 등이 밀집돼 가중된 주차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의왕시 중앙도서관 앞 유휴부지를 활용한 고천지구 주차장은 시청 부설주차장 공사 기간 동안 시청 부설주차장으로 활용하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 불법 주·정차 근절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

3개조 6명의 현장 단속반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와 초등학교 정문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단속용 CCTV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도 시비와 국비를 합쳐 3대를 추가 설치해 현재 53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도 왕곡초등학교 등에 3대를 설치하는 등 단속용 CCTV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단속 사각지역과 취약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되며 횡단보도와 교차로 모퉁이,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불법 주·정차 안전신문고 앱으로 촬영해 신고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게 하고 있다. 휴대폰 문자서비스와 연계한 ‘주정차단속 사전알림 문자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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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이동센터. 의왕시 제공

■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지원·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자 지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와 운송가맹사업자 또는 운송사업을 위탁받은 자는 카드사를 통해 유류구매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매년 화물차량 1대당 평균 300만원의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자 교통비 지원사업도 실시 중이다. 의왕시에 주소를 두고 운전면허를 가진 만 65세 이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주민센터 또는 경찰서를 방문해 면허를 반납하면 1회에 한해 의왕사랑상품권 10만원을 지원한다. 매년 280여 명의 고령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해 인센티브를 지원받고 있다.

박준희 교통정책과장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인프라 구축 및 주차장 수급 실태조사와 연계한 연차별 장·단기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편의 증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교통혁명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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