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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잇따른 감염에 3년 만의 道체전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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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잇따른 감염에 3년 만의 道체전 ‘방역 비상’

최근 각종 대회서 느슨한 방역에 감염자 속출…선수·지도자 불안감↑
道·용인시, “매뉴얼 마련 등 철저한 대책 수립…경기장 1일 2회 방역”

3년 만에 열리는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전국대회에서의 잇따른 코로나19 감염에 따라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3년전 안산에서 열렸던 제65회 대회 개회식 모습.경기일보 DB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전국대회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2주 앞으로 다가온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의 철저한 방역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경기도 종목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전국대회에 출전한 도 소속 선수를 포함해 타 지역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구미에서 열린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에서 도내 2개 실업팀 선수단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대회를 치르지 못한 채 철수해 격리됐고 같은 달 양구에서 열린 문체부장관기 전국학생역도대회에서도 지방의 3개팀 선수들이 대회 중 감염됐다.

또 지난 3월 민속씨름 거제장사대회에서도 도내 2개 실업팀이 대회 직후 코로나19 발병으로 선수단 전체가 격리생활을 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4월 전국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도 여러 참가 팀의 무더기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전국대회에서 감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은 느슨해진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다. 지난 대통령기 볼링대회에서 선수단이 감염된 팀의 지도자는 “당시 대회 장소의 방역대책이 느슨했다. 제대로 발열 체크도 안 한 채 일반인들까지 경기장 내로 진입이 허용돼 이들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전국대회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용인시에서 열릴 도체육대회도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등 전염병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도체육대회에는 1만여명의 31개 시·군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오는 10월에 열릴 제103회 전국체전에 도 대표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대회 기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40여일 후에 열릴 전국체전 전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수 있기에 선수와 지도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박승생 경기도체육회 지원부장은 “ 도민체전 기간에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와 개최지인 용인시, 종목단체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경기장별 발열 체크 의무화는 물론 자가진단 키트 배치와 감염자가 발생하면 긴급 이송 및 격리 등 매뉴얼을 마련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철 용인시 도체전 운영팀장은 “경기장마다 선수단과 관중들의 출입 통제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 출입자가 발열이 있을 경우 즉시 경기장 밖에 마련된 임시 격리소에서 자가진단 체크후 출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선수단은 키트에 두 줄이 나올 경우 최종 병원 진단에서 음성이 나와야 만 출입할 수 있다. 경기장별로 하루 두 차례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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