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자율·균형·미래 담은 백서 발간…임태희 “새로운 교육 만들겠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미래전략산업인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용인 등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지역에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한다.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백서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자율·균형·미래로 경기교육 새롭게’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백서는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이라는 목표를 향해 추진할 10가지 정책목표와 이를 위한 25개 정책과제, 80개 추진과제의 세부 내용 및 추진 시기를 담았다.

세부적인 정책 목표로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융합인재 육성 ▲혁신교육 재구조화 ▲돌봄·유아교육·방과후학교 강화 등이 설정됐다.

인수위는 백서를 통해 반도체 인력을 집중 양성하는 ‘High Tech 고등학교 설립’ 구상을 담았다. 경제안보 및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미래전략산업인 반도체 인력을 집중 양성하기 위해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설립(폐교 부지 등 활용한 전국단위 모집 기숙형 학교)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로컬 융합인재 육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학생과 교사의 DQ(Digital Quotient·디지털 지수) 역량을 강화하고자 DQ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중점 교육하는 학교도 운영한다.

지난 13년간 진보 성향의 교육감 아래 진행돼온 혁신교육과 고교평준화 등의 정책은 수정 및 재검토된다. 꿈의학교와 꿈의대학, 몽실학교도 민·관·학 협력네트워크를 통한 학습 플랫폼인 ‘미래교육플랫폼’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민의 기대와 응원을 반영하고 인수위원님들께서 집행부와 수많은 토의를 거쳐 제안해 주신 백서 내용이라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부서들이 인수위 제안 내용을 정책으로 설계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민 누구라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충분히 토의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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