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테이지’ 2개월간 대장정 마쳐 내달 5~7일 송도 본무대 기대감 들썩
세계인이 열광하는 인천의 대표 축제인 ‘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천 전역이 락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사전행사로 열린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는 2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지만, 그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은 채 본 무대로 향하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가 열린 인천 중구 월미문화의거리 ‘학무대’에는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500여명의 관객으로 가득찼다.
공연의 첫 포문은 인천지역 밴드 망고스매시가 열었다. 이원필(보컬·키보드)·한상덕(베이스)·이성우(기타)·이상현(드럼)으로 이뤄진 망고스매시는 대중적이면서도 독특한 사운드를 뽑냈다. 첫 곡인 ‘스냅샷’의 연주를 시작하자 리듬감 넘치는 선율에 길을 지나던 관광객들이 금세 무대로 모여든다. 망고스매시는 자신들의 대표곡 ‘낙낙낙’, ‘패왕별희’ 등 강렬한 비트의 곡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최근 발매한 발라드곡 ‘스틸라이프’를 연주할 때는 관객들이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떼창’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원필씨는 “인천밴드로서 지역 대표 축제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했다”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진 무대에는 세나(보컬·기타)·유진(기타)·온비(베이스)·에스더(드럼)의 4인조 여성 락밴드 ‘동이혼’이 올랐다. 동이혼이 세계적 락 명곡인 건즈앤로지즈(Guns N Roses)의 ‘Welcome To The Jungle’의 커버곡으로 무대를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동이혼은 무대에서 ‘Future’, ‘피해망상’, ‘Rock on’, ‘Time to fight’ 등을 공연했다. 세나씨는 “항상 멤버들과 ‘학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말이 씨가 됐다”며 “관객들이 신나게 즐겨줘서 본 무대 못지 않은 열기를 느꼈다”고 했다.
앞서 라이브 스테이지는 지난달 4일 서구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대를 시작으로 송도센트럴파크 잔디광장, 구월동 로데오광장, 십리포 해수욕장 등 인천의 관광 명소에서 라이브 음악과 함께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본보가 공동 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다음달 5~7일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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