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떠난’ 인천 VS ‘4경기 무패’ 수원FC, “이번엔 승부 가리자”

6일 인천서 시즌 2번째 격돌…인천, 공격력 숙제·수원FC, 이승우 득점포 ‘승부 열쇠’

5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6월 이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8위 수원FC가 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시즌 초반 확 달라진 모습으로 2위까지 도약했던 인천(7승8무4패·승점 29)은 6월 이후 치른 4경기서 1승2무1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더욱이 최근 팀 득점의 60%를 담당했던 ‘공격의 핵’ 무고사가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떠나면서 전반적으로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진 상태다.

이에 반해 수원FC(6승4무9패·승점 22)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6월 3경기서 모두 승점 3을 쓸어 담았고, 지난 3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서는 득점없이 비겼다. 그러나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중상위권 도약대를 마련했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무고사가 빠진 인천의 공격력과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수원FC의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관심을 끈다.

인천으로서는 팀 공격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했던 무고사가 떠난 뒤 첫 경기인 지난 19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인천은 제로톱 전술서 U-22 자원인 홍시후와 김성민이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비록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으나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 후 3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경기서 대구와 득점없이 비긴 수원FC는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다가 대구전서 침묵한 이승우를 앞세워 다시 승점3 사냥에 나선다. 이승우가 득점포를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집중 마크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과제다.

한편, 인천과 수원FC는 지난 10라운드 대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지난해부터 3경기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따라서 수원FC의 재승격 이후 4번째 맞대결인 이날 경기서는 어느 팀이 먼저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지 관심사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공격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리그 득점 2위인 수원FC(26골)가 제대로 공격 시스템이 가동된다면 다소 우세할 것이란 전망인 가운데, 인천으로서는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져줄 공격수가 없는 것이 숙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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