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된 1일 경기지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전날보다 소폭 내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기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ℓ당 2천152원)보다 15.26원 내린 ℓ당 2천136.74원을 나타냈다.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ℓ당 2천173.64)보다 9.8원 내려 ℓ당 2천163.84원을 기록 중이다.
유류세 인하 폭 확대에 따라 날마다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던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세는 일단 꺾였다. 석유제품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폭은 이날부터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L당 휘발유는 57원, 경유는 38원의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겼다.
다만 유류세 인하 효과가 온전히 나타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석유제품은 정유공장에서 나와 주유소로 유통되기까지 통상 2주가 걸리며, 유류세는 정유공장에서 반출되는 순간 붙는다. 이로 인해 유류세 인하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해왔고, 올해 5월 1일부터는 인하 폭을 30%로 확대했다. 인하 폭 확대에도 석유제품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정부는 이날부터 인하 폭을 37%로 늘렸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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