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만에 복귀…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 조건
‘배구여제’ 김연경(34)이 친정팀 인천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21일 “김연경이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최고 금액인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연경은 지난 2021-2022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뛴 후 두 시즌 만에 V리그로 돌아왔다.
김연경은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5월 말 귀국해 흥국생명과 복귀를 두고 물밑 협상을 진행했다.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 속에 김연경은 복귀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경은 안산 원곡중·수원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를 졸업한 후 2005-2006시즌 흥국생명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국내 무대를 제패한 뒤 일본, 터키, 중국 리그에 진출해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을 4강에 올리며 여자배구 흥행에 앞장섰다.
김연경은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돼 기쁘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팬과 만남이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저 역시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1년 만에 돌아온 김연경을 격하게 반겨달라”며 “김연경의 복귀는 구단뿐 아니라 한국 프로배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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