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 불법주차 기승…“직원주차장 개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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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오정레포츠공원 일대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말마다 북새통인데도 인근 공무원 전용주차장은 텅 비어 있어 개방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사진은 텅 비어 있는 공무원 전용 주차장 전경. 김종구기자

부천 오정레포츠공원 일대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말마다 북새통인데도 인근 공무원 전용주차장은 텅 비어 있어 개방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15일 부천시와 부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주말이면 오정동 오정레포츠공원(이하 오정공원) 일대 도로마다 차량들이 불법 주차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처럼 주말마다 오정공원 일대 도로가 불법 주차로 북새통을 이루는 원인은 오정동에 주차공간이 태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인근 오정동 옛 오정도서관 부지에 조성된 공무원 전용주차장은 주말에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차량 1∼2대만 세워진 채 텅 비어 있는 실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6년 1월 해당 부지(오정동 160-2번지) 5천177㎡에 8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 부천도시공사가 위탁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주말에 공무원 전용주차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정동 주민 A씨(55)는 “주말에 오정공원 인근 도로마다 불법주차로 통행이 어려울 정도다. 주말에 텅 비는 공무원 전용주차장을 개방하지 않는 건 주민 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오정공원 인근 도로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말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천도시공사와 협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정공원 주차공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오정동 주민들의 요구도 빗발치고 있고 시와 협의, 주말부터 무료로 개방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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