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상 멀티골, 서울중앙고 2-1 꺾고 우승…이지안 MVP 겹경사
‘신흥 강호’ 평택 진위FC U18이 2022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고재효 감독이 이끄는 진위FC는 15일 전북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정재상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홍기욱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중앙고를 2대1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진위FC는 지난해 이 대회 무실점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3관왕에 오른 기세를 이번 시즌에도 이어갔다. 진위FC를 우승으로 이끈 이지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정찬영(10골)은 득점상, 이건우는 공격상, 봉광현은 골키퍼상, 고재효 감독과 김선진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이날 진위FC는 전반 초반 서울중앙고의 매서운 공세에 밀렸으나, 한차례 찾아온 반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건우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크로스 한 것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재상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기록했다.
실점 후 서울중앙고는 반격에 나섰으나 두터운 진위FC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20분께 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점유율을 높여가던 진위FC는 전반 40분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윤근영의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을 서울중앙고 이종수가 감아찼으나 골키퍼 봉광현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친 진위FC는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상대 수비수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헤더로 백패스 한 것을 정재상이 경합하며 빼앗아 왼쪽 골 지역을 파고든 뒤 오른발로 낮게 깔아 넣었다.
반격에 나선 서울중앙고는 후반 24분 이유호의 침투패스를 받은 홍기욱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 차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후 진위FC는 서울중앙고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냈고, 37분 이건우의 크로스를 백민규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고재효 감독은 “부상 선수도 있고 상대가 지난 부산MBC배 대회서 승부차기 끝에 우리를 이겼던 팀으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고전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평소 연습한 대로 이번 대회 많은 골을 넣고 전술 이해를 잘 해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참 대견하다”고 밝혔다.
한편, 진위FC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화성 송산FC U18을 8대0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충남 한마음축구센터 U18을 4대0, 전남 목포공고를 5대0으로 제쳐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결선서도 16강전서 서울 경신고에 7대0, 준준결승 천안축구센터 U18에 4대1, 준결승서는 서울 영등포선유FC U18에 4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르는 등 총 7경기서 34골을 기록하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한 반면, 실점은 단 2골에 그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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