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토지주 중심으로 대토 사업이 추진돼 주목을 받고 있다.
과천 3기 신도시 지구 내에서 대토 사업을 추진 중인 과천 센트럴(Central- Flower) 대토 조합이 그 주인공이다. 센트럴 대토 조합은 조합원들이 대토 리츠를 설립해 3기 신도시 지구의 자족시설용지를 공급받아,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기업인과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센트럴 대토 조합은 지난 9일 과천화훼협회 사무실에서 ‘대토 사업 추진경과보고회’를 갖고, 그동안 사업추진 경과와 사업방법, 수익률 등을 발표했다. 조합 측 관계자는 “센트럴 대토 조합의 대토용지는 경마공원역 대로변에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자족시설용지(9-1BL)이며, 사업규모는 약 1천억 원에 이른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60여 명의 토지주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목표금액 1천억 원의 70%인 700억 원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었다.
특히, 대토조합이 계획한 대로 9-1BL 자족시설용지를 확보하고, 과천 지식정보타운 지구처럼 500% 용적률이 적용된다면 15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인 대토 사업은 업무대행사가 대토 조합원을 모집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업무대행사와 일부 토지주가 독점적인 의사결정권을 행사했으나, 센트럴 대토 조합은 토지주가 임원을 맡아 크고 작은 모든 사항을 직접 결정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지주 중심 대토 조합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나경열 공동 위원장은 “센트럴 대토 조합은 기존의 조합원뿐만 아니라 현재 수용재결절차를 진행 중인 토지주들도 참여를 허용하는 등 조합원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며, 대토 사업의 성공 여부는 사업과정의 투명성과 사업성 확보이다. 앞으로 대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토지주에게 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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