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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 민주·정의당 완패… 당내 쇄신 속도
6·1 지방선거

[선택 6·1] 민주·정의당 완패… 당내 쇄신 속도

민주, 10곳 중 2곳만 승리...정의, 비례 1석도 못 얻어
지도부 전원 총사퇴 수순

인천지역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참패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내 쇄신을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군수·구청장 10곳 중 부평·계양구청장 등 2곳에서만 승리했다. 광역의원(시의원)도 총 40석 중 고작 14석을 확보했을 뿐이다. 앞서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은 물론 군수·구청장 9곳, 시의원 37석 중 34석을 싹쓸이 했던 것과 반대의 처지에 놓인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으로 꼽히던 남동·서구청장 선거에서도 패했다. 최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패배한 민주당은 중앙정부 견제론을 내세우며 이번 지방선거를 반전의 계기로 삼았지만, 민심은 결국 돌아서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 또 민주당 인천시당은 개표가 끝난 직후 반성의 의미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유동수 시당위원장은 “이번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준엄한 회초리로 겸허히 수용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성으로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명령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변모해나가는지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뜻을 받드는 정당으로 다시금 출발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기초의원(구의원) 선거에서 동구가선거구에서 김종호 당선자 1명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했다. 시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단 1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정미 시장 후보와 박인숙 계양구청장 후보가 각각 3.17%, 3.07%의 득표율에 머물렀고, 시의원에 도전한 조선희 후보도 5.92%의 지지만 받았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정의당이 사실상 대안정당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 같은 결과에 정의당은 이날 대표단 전원이 사퇴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결정(대표단 사퇴)을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번 패배에 대해서) 광역시·도단체장 회의가 8일께 있을 예정”이라며 “7일께 시당 차원에서도 관련 대책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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