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풍무동 제12투표소가 마련된 푸르지오아파트 UZ센터 지하 2층 실내체육관에는 유권자들이 줄을 서거나 북적거리는 모습은 없어 지난 대선과 대조.
유권자 안모씨(58)는 “선거구별로 후보들이 많아 혼란스러워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것 같다”고 토로.
사우동 제4투표소가 마련된 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도 인적이 드물기는 마찬가지.
유권자 정모씨(35)는 “평소 아는 후보도 있고 해서 정당과 후보를 보고 투표했다”고 설명.
김포=양형찬기자
“내 투표소 확인하고 '헛걸음' 방지합시다”
수원특례시 권선구 구운동 제1투표소. 오전 10시25분께 투표소 잘못 찾아온 김모씨(72·여). 투표장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입구에서 투표참관인이 신상 확인하던 중 헛걸음한 사실을 알게 돼. 김씨는 원래 구운동 제3투표소로 가야 하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익숙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고 쓴웃음.
그는 "날도 덥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헛걸음했다니 허무한 심정"이라며 "가야 하는 곳은 걸어서 10분 넘게 걸린다는 말에 힘이 쭉 빠진다"고 말하며 다른 투표장으로 서둘러 이동.
노소연기자
"투표 끝나고 박물관 가요"
수원특례시 장안구 송죽동 제4투표소. 오전 10시께 4살배기 어린 딸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한지윤•한승만씨(33) 부부. 선거 덕분에 휴일이 생긴 만큼 딸과 함께 나들이 가기 위해 일찍 아침을 챙겨 먹고 투표소로 왔다고. 아빠 품에 안겨 투표소를 나온 아이는 "이제 박물관 가요"라며 잔뜩 신이 난 얼굴로 자랑하기도. '아빠 껌딱지' 소윤이는 내내 아빠 품에 안겨 박물관 팜플렛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
이제 투표도 완료했으니 시흥, 인천에 있는 박물관에 갈 예정이라는 한씨 부부. 이들은 "투표할 때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이제 고민을 끝냈으니 맘 편히 딸과 함께 놀러가야겠다"고 말해.
이은진기자
안산 80대 투표 후 나오다 계단서 넘어져
안산시 상록구에 거주하는 80대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다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1일 오전 10시께 안산산시 상록구 본오1동 본원초등학교에 마련된 제4투표소에서 80대(여성)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중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무릎에 상처를 입고 현장서 응급치료.
거동이 불편해진 80대는 투표안내원이 자신의 차량으로 집에까지 모셔다 드린 것으로 확인.
주민들은 “어르신들은 거동도 어려운데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불편하실 수 밖에 없는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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