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이모저모]'1등 투표자 나야나' 결전의 날 연 인천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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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6시10분께 인천 연수구 해송초등학교에 있는 송도1동 제5투표소 입구에서 최광철씨(63)가 투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보람기자

"우리 지역일꾼 뽑으러 1등으로 왔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 연수구 해송초등학교 내 송도1동 제5투표소. 가장 먼저 줄을 선 최광철씨(63)는 ‘지역일꾼을 잘 뽑자’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투표소로 왔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날도 1등으로 투표한 주인공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최씨는 무엇보다 자신의 한 표가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 이른 아침 투표소에 왔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가 인천의 지역일꾼을 뽑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발전하게 하면 좋겠다”며 “후세에게 안 좋은 정치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도 1등으로 투표했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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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맞은 1일 새벽 6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초등학교에 마련된 논현1동 제2투표소 입구 앞에서 김종환씨(60)가 투표 전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이날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초등학교 논현1동 제2투표소 앞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1등으로 투표한 김종환씨(60)는 출근시간을 5시30분에서 6시30분으로 미루면서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1등으로 기다렸다고 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소규모 건설현장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오늘 뽑힐 지역 일꾼들이 코로나19로 줄어든 일감과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일감이 줄어서 고생이 많았다”며 “이번에 뽑히는 지역일꾼들은 본인 잇속을 챙기기 보다는 경제 불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중학생이 된 손자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감 선거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교폭력과 같은 불행한 학교생활이 아닌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 교육감을 뽑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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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맞은 1일 새벽 6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초등학교에 마련된 논현1동 제2투표소에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지혜 기자.

김보람·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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