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국민의힘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를 고발했다.
민주당 시당은 31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박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당 측은 고발장에서 “예비후보 등록부터 ‘국회경력 20년’이라는 표현을 명함, 피켓, 유세차량 등에 강조해왔다”며 “그러나 지난 28일 선관위는 박 후보가 국회에서 근무한 경력이 16년6개월이라며 국회 재직경력을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유권자를 기망해 허위경력을 공표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사전투표 첫날 투표한 남동구 주민 8만3천여명은 허위경력에 대한 사실을 인지조차 못한 채 투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3일 민주당 이병래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의 ‘국회 경력 20년’ 표기에 대해 인천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선관위는 조사를 거쳐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 후보의 ‘국회경력 20년’이 거짓이라고 공고했다.
논란이 일자 박 후보는 “선관위에 여러차례 문의를 하고 사용한 경력”이라며 “고의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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