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D-1’…군소정당 후보 존재감 한껏 뽐내

6·1 지방선거 마지막 날인 31일 군소정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막판 표심 단속에 나서며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오산역에서의 유세를 시작으로 등 용인과 안양, 부천 등을 찾아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려가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황 후보는 “갈라치기 정치,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정치가 오늘날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을 만들었다”며 “양당 기득권 정치와 양극화·불평등, 기후위기에 맞서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는 수원 일대를 돌며 표심을 응집시켰다. 이날 오전 유세차량에 올라 인계동 나혜석 거리 순회했던 서 후보는 오후 수원역을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마지막 집중유세에 나섰다. 서 후보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맞서, 경기도 기본소득과 경기도민 존엄을 지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진보당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는 전날에 이어 ‘48시간 릴레이 민생 대장정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평택 한 건설현장에 방문해 출근길에 오른 노동자들과 만남을 가진 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갖는 등 평택 노동현장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불법하도급을 근절하고 주휴수당을 지급하겠다. 산재사망이 가장 많은 건설현장에서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선거운동 동안 가장 많이 건설현장을 방문한 후보가 누구일지 우리 노동자들이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강 후보 역시 수원을 중심으로 막판 선거 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 모든 요소를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도지사에 당선돼 경기도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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