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 남양주 진접읍 장현공원 어두워 안전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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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진접읍 장현공현 조명시설이 미흡, 주민들이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은 주민들이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산책로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 이대현기자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공현 조명시설이 미흡, 야간에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지난 24일 오후 9시30분께 진접읍 왕숙천 인도교 인근 장현공원. 이곳에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 중이던 이지민씨(28·여·가명)는 갑자기 걸음을 멈춰야만 했다. 일부 구간 산책로에 가로등이 단 한 개도 없어 앞에 있던 강아지를 미처 보지 못하고 밟을 뻔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농구를 즐기던 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어두워 공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불빛을 비추며 ‘어둠 속 농구’를 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달리기를 하던 중 어둠 속에 감춰져 있던 턱을 보지 못하고 걸려 넘어질뻔한 상황도 연출됐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연면적 4만㎡인 장현공원은 가로등 30개와 볼라드 30개 등이 설치돼 있다. 주변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2천416세대가 거주 중이며 많은 주민들이 밤에 공원을 이용하고 있지만 조명시설이 미흡,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시에 조명시설 추가설치 민원을 제기했다.

시는 현장점검을 통해 해당 공원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사실을 확인, 현재 조명 설치를 검토 중이다. 입찰 공고 및 업체선정 등 행정절차를 통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해당 공원 전체에 추가적으로 조명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해당 공원이 많이 어두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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