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포터즈, 수원시장 후보에 월드컵구장 운영 관련 공개 질의

위즈파크와 같은 장기 임대 보장·프로구단 자생력 지원 방안 등 요구

김지훈 수원 삼성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 운영팀장(왼쪽)이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캠프 관계자에게 정책 질의서를 전달하고 있다.프렌테 트리콜로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공식 서포터즈인 ‘프렌테 트리콜로’가 수원월드컵경기장 운영과 관련된 정책 질의서를 수원특례시장 출마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회신을 요청,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수원은 같은 연고 지역의 수원FC와 최근 경기장 공동 사용을 놓고 미묘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렌테 트리콜로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운영과 관련 ‘수원월드컵경기장 운영권 효율적 운영에 관한 정책 질의서’를 지난 17일 수원특레시장 후보인 이재준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김용남 후보(국민의 힘) 캠프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질의서에서 프렌테 트리콜로는 수원 삼성의 홈 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이 20여년 동안 소유권 불일치에 따른 비효율적 운영으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 됐고, 경기장 노후화, 팬숍 부재, 먹거리 부족 등 운영권 이원화에 따른 경기도민과 수원시민이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원시에 프로축구 2개 구단을 비롯해 프로야구, 프로농구, 남녀 프로배구단 등 6개 프로구단이 연고로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 메카’임에도 프로구단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프렌테 트리콜로는 우선 수원월드컵경기장도 프로야구 KT 위즈파크처럼 장기 임대를 통해 프로구단의 실질적 운영을 보장하는 데 대한 동의 여부와 위즈파크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버스정류장 명칭 및 디자인 변경에 대한 의향을 질의했다.

이 밖에 ‘스포츠 메카’ 수원의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한 구상과 스포츠산업진흥법에 따라 경기도 및 수원시 프로구단들의 자생력 확대 방안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다.

프렌테 트리콜로는 지난 18일 클럽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21일까지 양당 후보들의 회신을 공개 요청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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