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김은혜 어린이날 맞아 앞다퉈 ‘아동 복지 공약’ 내놔…표심 경쟁 치열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복지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아동의 출생과 건강한 발달을 위한 성장 지원 ▲혁신 놀이터 사업 추진 ▲국공립어린이집과 공공보육 이용률 50% 실현 ▲시간연장 돌봄센터와 거점형 아동돌봄센터 지역별 설치 ▲학대피해아동 보호와 자립준비청소년의 자립 지원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동연 후보는 “어린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우리 사회도 건강하고 도의 미래에도 희망이 있다”며 “이에 따라 도에서 출생하는 모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목표로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집에서 먼 곳으로 산후조리원을 찾아 떠나는 원정 산후조리를 가지 않도록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의 대폭 확충과 산후조리원의 요금 감면 제도의 기준을 완화하겠다”며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놀이 공간 확충의 일환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혁신 놀이터 조성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또한 대기자가 많아 몇 년에 걸쳐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매년 점진적으로 확충해 공공보육 이용률 50%를 실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도를 아동친화도시로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을 찾은 김은혜 후보 역시 ‘어린이가 행복한 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대공원을 방문한 후 SNS에 글을 올려 “소파 방정환 선생님께서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기 위해 만든 어린이날이 100주년을 맞았다. 이날 서울대공원에서 많은 어린이를 보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행복한 마음을 느꼈다. 젊은 도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곳이 돼야 한다”며 “김은혜는 ‘경기아이 든든보육’과 ‘경기교육 레벨업’ 정책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뛰어놀면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바르게 자라나는 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밤중에 아이가 아파도 걱정 없도록 ‘24시간 어린이병원’ 늘리고, 아침 거르는 아이가 없도록 ‘우리 아이 삼시세끼’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은혜 후보는 “도내 권역별로 폐교를 활용한 ‘테마파크형 디지털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의 방과 후 놀이를 혁신하고 ‘우리 아이 픽업 콜버스’를 도입해 안전한 하굣길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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