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후보 경선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구리시장 선거 여·야 경선 대진표(민주당 2인, 국민의힘 3~4인)가 사실상 확정,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구리시장 경선으로 현 안승남 구리시장과 박석윤 시의원(운영위원장)간 2인 경선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곧바로 당원 및 일반 여론조사가 진행돼 빠르면 이번 주 내 후보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2인 경선 발표로 그동안 미뤄져 왔던 안승남 현 시장의 경선 참여가 대내외적으로 확인되면서 재선 도전을 위한 지지층 결집이 급속화되는 모양새다.
안 시장측은 민선7기 4년 동안 구리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남쪽 한강변 지역(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과 북쪽 사노동 지역(한국판 뉴딜 E-커머스 물류특화단지 조성, 푸드테크밸리 조성 및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포함)에서 벌이고 있는 초대형 2대 사업이 당심과 일반 유권자의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최대 무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대 국민의힘 소속의 전임 시장 출신 백경현·박영순 예비후보들은 재임 때 추진했던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며 이 사업들에 대한 파기 또는 변경 의지를 보여 본선에서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민선7기 구리시는 경제성 부족과 비현실성 등이 제기된 한강변 구리월드 사업(박영순)이나 사노동 테크노밸리 사업(백경현)을 과감히 접고 2대 초대형 사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국민의힘 김광수·박영순·백경현 3인의 예비후보들도 이날부터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후보 선정을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7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거쳐 빠르면 29일 안으로 구리시장 최종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백경현· 김광수 예비후보 간 과거 행적 등을 둘러싼 양보 없는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먼저, 김 예비후보가 백 예비후보를 상대로 과거로의 회귀성 정책이나 갈매동 땅 문제 등과 관련된 일련의 과거 행적 등을 문제 삼자 백 예비후보는 곧바로 그의 의정 활동 태도와 정치 행보 등을 지적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시의원 활동 당시 시정 질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등원 거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의 이유다.
그러자 김 예비후보는 이날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시정 질의가 마치 서로 말을 맞춰 시장에게 면죄부라는 명분만 주는 것 같아 입장 표명으로 대체했을 뿐, 민주당 시장과의 동조는 그때의 상황을 모르고 악의적으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다”고 꼬집었다.
또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당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살아 돌아오겠다고 시민들께 말씀드리고 출마를 결행했다. 특정세력과 특정지역 세력들과 부화뇌동 등 경고성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경현 예비후보는 한 지역 매체와 과거 행적 및 법적 문제 등으로 공방을 벌이며 상호 고소로 맞대응, 선거 후 후유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