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는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과 유승민 전 의원이 치열한 ‘당심·민심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 당심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김 의원은 주말 당원들과의 만남에 방점을 둔 가운데 간간이 주요 정책을 제시하며 민심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유 의원은 도민과의 직접적인 만남에 무게 중심을 두고 틈틈이 당원협의회(당협)를 방문해 당원과 당직자들에게 지지를 호소, 김 의원과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17일 포천·남양주 당협 방문에 이어 의정부 당원 간담회, 양주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장, 파주 당원 간담회, 고양 당협 방문을 이어갔다. 오전 의정부 제일시장과 오후 파주 미군 공여지(캠프 하우즈) 방문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살피고, 미군 공여지 실태를 돌아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전날 4·16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고, 안양·안산·이천·여주(양평) 당협을 잇따라 방문했다. 당원들과 스킨십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 주력한 김 의원은 ‘어린이전문병원 건립 및 24시간 어린이 병원 운영’, ‘도농복합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공약 등도 제시하며 “워킹맘의 경험을 토대로 신혼부부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7일 오후 일산호수공원 인사에 이어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해 도민들을 만났다. 오전에는 수원에서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시험을 보러 온 당원, 예비후보들과 만나 파이팅을 외쳤다. 그는 이날 공약으로 ‘경기도형 실버타운’을 제시하며,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전날 의정부~구리~남양주~용인~수원을 돌며 전통시장과 등산로, 공원 등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도 찍으며 스킨십을 늘려갔다. 남양주에서는 주광덕 시장 예비후보 개소식에도 참석, 친근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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