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에 수려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이러한 매력을 바탕으로 인구도 꾸준히 증가해 2011년 12월 기준 27만4천여명에서 2021년 12월 기준 39만8천여명으로 10년 동안 50% 가까이 늘어났다. 개발압력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족한 기반시설은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되고 있다.
■인구 40만 종합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시급
광주시가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이 있는 곤지암 수양리를 종합폐기물 처리시설 입지로 선정하고도 수년째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2017년 소각시설과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생활자원회수시설(재활용) 등을 갖춘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개 모집, 곤지암읍 수양리 423번지 일원을 입지 후보지로 결정했다.
기존 음식물쓰레기자원화시설(3만5천998㎡) 부지를 5만3천998㎡로 확대하고 소각시설 1일 250톤, 음식물 130톤, 재활용 8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해당지역에는 도로개설 및 편익시설 건립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등도 지원키로 계획을 수립했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를 제외하고 1천815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7년 6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검토 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했다.
당초 시는 인근 하남시, 이천시와 함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이천시와 3차례에 걸쳐 진행한 협의에서 주민 반발을 사며 이천시는 사업참여를 철회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4월 개정됐다. 소각시설 신설시 인접시군 협의 대상 범위가 2㎞에서 300m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 그러나 주민민원 최소화를 위해 중앙분쟁위원회 조정을 받는 등 민원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오는 2023년이 되면 광주시의 1일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170톤, 음식물류폐기물 96톤, 재활용가능 폐기물 75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순환도로망과 천변도로 구축 필요…문제는 예산
광주시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의 개통 등으로 시내 구간을 통과하는 외부 통과차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광주시를 관통하는 국도 43‧45호선 및 국도 3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광주시 내 통과로 인한 교통혼잡과 그 주변의 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구 유입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외부 통과 교통량에 따라 국도 43‧45호선 중용구간과 국도 3호선의 통행량이 집중되는 태전 분기점의 교통량은 일일 12만2천800대 수준으로 도로 서비스 수준은 최하위 서비스 수준인 ‘F’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대규모 도로 사업을 통해 만성체증을 겪는 관내 도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계획을 수립했다. 순환도로망과 천변 도로 구축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간다는계획이다. 반면 예산수립이 발목을 잡힐 것이란 지적이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려면 무엇보다 1조원이 넘는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광주시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의 협조는 필수다.
순환도로는 총 7개 구간으로 구성했으며 제1~6구간은 내선 순환도로, 제7구간은 외선 순환도로로 계획했다. 순환도로의 사업 규모는 총연장 29.3㎞, 총 사업비 9천6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경안천·곤지암천 천변 도로 조성사업은 총 연장 16.7㎞, 총 사업비 1천33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8대 광주시장의 예산 확보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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