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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 남양주 사유지에 쓰레기집
지역사회 현장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 남양주 사유지에 쓰레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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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남양주시 호평동 한 아파트 인근 사유지에 각종 쓰레기 및 썩은 농작물이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 윤원규기자

“날씨는 더워지는데도 악취때문에 창문조차 열 수 없을 지경입니다”

11일 오전 10시께 남양주 호평동 A아파트 인근 사유지. 이 아파트 주민 B씨(21)는 인도를 걸어가다가 옆에 위치한 사유지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사유지에는 썩은 농작물들이 씌워 놓은 검은 비닐을 뚫고 나와 흉물스러웠다. 악취도 진동했다. 농작물 사이사이에는 폐스티로폼, 찢어진 천막, 폐파라솔 등이 나뒹굴었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금지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지만 경고가 무색할 정도다.

또 다른 주민 C씨도 “아파트 바로 맞은편에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게 말이 되느냐. 시가 단속도 안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남양주 호평동 A아파트 일원 사유지에 각종 쓰레기와 썩은 농작물 등이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사유지 면적은 2천800㎡ 규모다.

더구나 국유지인 보행로 설치공사구역 양 옆에 위치해 1천8세대가 거주하는 A아파트 주민들은 출입을 하려면 이곳을 지나칠 수 밖에 없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보행로 설치공사를 진행하면서 해당 사유지 소유주에게 협조 요청 등을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사유지여서 시가 직접 관리할 수 없다”며 “민원이 제기되면 소유주에게 쓰레기 수거 등 관리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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