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지방선거는 구리시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현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시장이 추진 중인 2대 대형 사업에 대해 국민의힘 시장 예비후보들은 당선 시 변경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국민의힘 구리시장 예비후보들은 모두 과거 구리시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2대 대형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자신들이 추진했던 사업으로 환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7일 구리시와 구리 정가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구리 지역 2개 대형 사업은 토평동 구리한강변 도시개발과 사노동 한국판 뉴딜 물류특화단지 조성(푸드테크밸리 조성,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포함)이다.
민선7기 동력을 모아 미래로 가는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짧게는 4년에서 1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 또다시 출발점에 할 지는 오로지 유권자들의 몫이 됐다.
먼저 지난 2016년 보궐선거로 당선, 2년여 동안 시장직을 역임했던 백경현 국민의힘 구리시장 예비후보가 출마 1순위 공약으로 구리테크노밸리 사업 재추진을 약속했다.
이 사업은 구리시 사노동 21만9천㎡와 남양주시 퇴계원 7만2천㎡ 등 총 29만1천㎡에 지식산업단지와 주거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민선 7기 첫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국 추진하지 못했다.
대신 구리시는 식품과 정보통신이 결합된 푸드테크밸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이 망라된 한국판 물류특화단지 사업으로 폭을 키워 추진 중에 있다. 현재 LH와 함께 경제성을 분석 밑그림이 완성 단계에 이르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백 예비후보는 이 부지에 한국판 뉴딜(푸드테크밸리 등) 사업을 중단하고 4년 전 자신이 추진했던 테크노밸리 사업 복원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박영순 전 시장도 자신이 추진했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부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강변 토평동 이 부지는 가칭 구리한강변도시개발 사업(A.I플렛폼 등)이 진행 중이다.
4조원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사업 주체까지 선정되면서 GB해제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당시 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불투명한 사업 주체와 외국인 투자자 부재 등이 걸림돌이 됐다.
이와 관련 구리시민 김모씨는 “구리 지역에서 초대형 사업이 추진돼 기대했는데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많아 걱정”이라며 “진영 논리를 떠나 진정 구리 발전을 바라는 후보가 당선돼 선도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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