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57만 시흥의 당면과제는 ‘균형발전’

시흥시 당면 과제로 신·구 도심 균형발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균형발전은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당면 과제다.

57만 인구가 거주하는 시흥시는 장현, 은계, 하중·거모 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월곶역세권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신규 주택과 편의·기반시설 등이 신도시 일원에 집중되면서 개발사업에서 제외된 구도심의 인구 유출, 상권 쇠퇴, 도심 공동화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시 재생 사업의 속도는 더디다. 구도심 쇠퇴 방지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시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개발이익 재환원, 도시정비·재생 추진을 통한 ‘균형발전’을 꼽는 이유다.

시는 민선7기 출범 직후 시흥도시공사 설립을 준비하며 균형발전 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정부주도 도시개발 이익의 지역 환원 구조를 만들고, 시흥시 도시재생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는 출범 3년차인 시흥도시공사를 통해 월곶역세권 개발사업과 공공임대 아파트 사업 등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수익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2026년까지 2천7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해 침체된 월곶동 구도심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차기 시정부는 시흥도시공사와 함께 개발이익금을 원도심의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등에 투입해 신도심과 구도심 간 격차를 줄여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시흥도시공사는 광명시흥지구 택지 개발사업 참여, 공공참여 플랫폼 사업 등 자본금 확충을 통한 신규사업 추진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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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2. 소래산 첫마을 재개발 사업 활성화 계획도 3. 정왕 역세권 재개발 사업 활성화 계획도

차기 시 정부는 월곶의 관광 가치 상승, 침체된 상권 회복, 주거안정을 위해 2024년과 2025년 각각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신안산선과 경강선의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현재 추진 중인 ‘정왕동 어울림 스마트 안전도시’, 대야동 ‘햇살가득 한울타리마을’, 신천동 ‘소래산 첫마을, 새로운 100년’의 3개소 도시재생 선도 사업은 범죄예방 등 환경 개선, 스마트 생활편의시설 조성, 문화공간 및 주차장 조성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 중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

또한 ‘2030 시흥시 도시·주거 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되는 도시정비사업, 군자동과 신천동 2개소 신규 도시 재생 사업, 은행1 주택재개발과 목감2 주택재개발 등 재개발 7개소, 재건축 1개소로 총 8개소의 정비 사업추진에도 힘써야 한다.

올해 시는 ‘2040 시흥시 중장기 균형발전계획’을 수립해 국책사업, 다양한 시책 등과 연계한 종합적인 균형 발전 방안을 확정한다.

여기에 원도심 도시정비와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구도심 교통 개선, 문화·보건 인프라 구축, 분야별·권역별 구체적인 계획 수립 등 지역 불균형 해소 중장기 대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균형발전 기반 마련을 위한 주요 정책 중 하나가 전철사업으로 차기 시정부는 시 전역을 횡단과 종단으로 통과하는 신안산선과 경강선의 차질 없는 추진과, GTX-C 노선의 오이도역 연장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 서남권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으로, 수년째 답보 상태인 V-city(최첨단미래형 자동차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추진해야 할 차기 시 정부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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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2. 소래산 첫마을 재개발 사업 활성화 계획도 3. 정왕 역세권 재개발 사업 활성화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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