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료’와 ‘경제학자’ 출신으로 각각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뛰고 있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상대방을 향해 지속적으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새로운물결 김 대표는 4일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 “옆에서 훈수두는 것과 직접 하는 건 천양지차”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 운영이나 국제관계에서 한 걸음 비켜 나가 조언하거나 비판하는 입장이고 저는 직접 안에서 (경제정책을) 했다”면서 “대학 총장도 하면서 조직을 관리하고 문제에 부딪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경기도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구”라며 “제가 나가는 게 가장 경쟁력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주자들과 ‘경선 룰’ 신경전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있지만, 대범하게 당에서 정하는 룰에 따라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유 전 의원은 같은 방송에 나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훌륭한 분인데 그분은 완전 평생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저는 경제 관료가 아니고 자유롭게 경제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국회에 들어와서는 16년 동안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정치권에서 해왔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도지사는) 도의 최종 책임자로서 중앙정부를 상대로 따내 올 건 따내 오고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그런 정치력이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그분보다 제가 강점이 정치력이다”면서 “그냥 경제 관료를 하셨던 분보다는 그런 점에서 강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6·1 지방선거에서 김 대표와 유 전 의원이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일 경기도 만18세 이상 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를 조사한 결과 유 전 의원 37.6%, 김 대표는 36.0%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내인 1.6%p에 불과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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