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인터뷰] 우재도 화성시장 예비후보 ‘14억원 아동씨앗연금’ 지급하겠다

국민의힘 우재도 화성시장 예비후보

“공약도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체계적인 공약실천을 통해 ‘계속 살고 싶은 화성시’를 만들겠습니다”

회계학 박사이면서 기업가인 국민의힘 우재도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타후보들의 현실성 없고, 재정분석이 부족한 공약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화성시 재정의 현황을 파악해 단기, 중기, 장기의 공약과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단기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과 위험해 처한 소기업들에 대해 신속히 지원하고 장기계획이 필요한 정책들은 타당성 조사와 설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시 예산의 가용재원 비율이 약 12~14%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재정수립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예비후보는 중기 공약으로 권역별 도시계획정비사업, 동탄지역의 교통문제와 환경개선사업, 그리고 문화기반시설 조성 투자를 꼽았다. 또 서남부 시립종합병원 건립과 일자리 확충을 위한 복합형관광테마시설 수립 등도 제시했다.

장기 계획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2022년도 화성시 신생아출생이 9천440명인 것을 보더라도 타지역에 비해서 아동증가비율이 높다”며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인 정책수립이 없으면 향후 자신이 추구하는 ‘계속 살고 싶은 화성시’는 구호로 끝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예비후보는 미래세대를 위한 파격적인 공약으로 ‘14억원의 아동씨앗연금’ 지급을 약속했다.

우 예비후보의 아동씨앗연금 공약은 화성지역 출생아와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연평균 수익률 6.76%의 연금(국민연금 투자 중심)계좌를 만들어주고 부모를 포함한 가족 등이 해당 계좌에 입금하면, 시에서 그 금액 만큼 아이가 20세가 될 때까지 1대1로 보조해 해주는 방식이다. 25세가 돼서 자립자금이 필요할 경우 중도에 수령할 수도 있도록 했다.

우 예비후보는 아동씨앗연금을 통해 20세~65세까지 자력으로 동일 금액을 불입하면 65세에 계좌에 14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동씨앗연금 예산 마련 계획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화성시 예산지출 중 평균 5천억원이 불용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정책” 이라며 “이 공약은 저출산해소, 청년일자리, 노인문제 해결에도 직접적 도움을 주는 매우 적절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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