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 37명 중 11명이 인천시교육감 및 기초자치단체장(군수·구청장)에 도전한다.
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제8대 시의회의 마지막 회기인 제278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인동 시의원(남동3), 손민호 시의원(계양1), 안병배 시의원(중구1), 이용범 시의원(계양3)을 비롯해 국민의힘 윤재상 시의원(강화) 등 시의원 5명이 사직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지역구를 포함한 기초단체에서 같은 당 소속의 현역 군수·구청장에 도전장을 낸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무소속 서정호 시의원(연수2)이 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에는 민주당 김희철 시의원(연수1)이 연수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각각 사직한 상태다.
또 4일에는 민주당 이병래 시의원(남동5)이 남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다. 또 남궁형 시의원(동구)은 동구청장, 조광휘 시의원(중구2)과 국민의힘 박정숙 시의원(비례)은 중구청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 곧 사직할 예정이다.
이들 시의원 11명 중 박정숙·서정호 시의원을 제외한 9명은 강화군을 비롯해 중·동·연수·남동구 등에서 같은 당의 현역 군수·구청장과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박정숙 시의원은 김정헌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의 중구청장 후보 공천을 놓고 경쟁한다. 서정호 시의원은 중도진영 후보로 시교육감 선거를 치른다.
이들 시의원을 뺀 나머지 26명(70.2%)의 시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9대 시의회 입성을 위한 재선 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의당의 조선희 시의원(비례)은 지난 2월25일 연수구 1선거구에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비례대표로 8대 시의회에 들어간 조선희 시의원은 현재 출마할 지역구를 정했지만, 같은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직을 하지 않았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당초 전체 시의원의 40%대인 15~16명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분위기였다”면서도 “시의원 대부분이 속해있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데다, 현역 단체장이 같은 당이다 보니 사직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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