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유출 지하수 활용사업 마무리…15억원 탄소중립 효과

용인실내체육관 지붕에 설치한 지붕 온도 저감 장치.

한국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본부장 김동규)가 대규모 지반 굴착 시 유출되는 지하수를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통해 약 15억원의 탄소 중립 효과를 거뒀다.

한강유역본부는 30일 용인실내체육관 지하에서 발생하는 하루 100t 상당의 유출 지하수를 재이용하기 위해 지붕 온도 저감 장치(지붕 살수 장치)와 물 공급기를 설치했다.

지붕 온도 저감 장치는 체육관 지붕에 물을 분사, 여름철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춰 냉방비를 절감하고 주변 지역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 공급기는 상수도나 하천에서 취수를 하지 않고도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열섬 효과 완화를 위한 도로 살수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용수를 공급한다. 자동차 주유기 형태로 제작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유역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약 15억원의 탄소 중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 탄소 중립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규 본부장은 “용인시에 설치한 시설은 유출 지하수 활용 다양화를 위한 모범적인 공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시흥지역에 대한 시범사업도 올해 안에 완료해 한강유역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의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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