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적지서 亞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조 1위·무패 본선행 노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화려한 피날레를 위해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미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한국은 지난 24일 홈에서 벌어진 이란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둬 7승2무, 승점 23을 기록하면서 이란(7승1무1패·22점)을 끌어내리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이에 한국은 이번 UAE 원정을 승리로 이끌어 12년 만의 최종예선 전 경기 무패, 조 1위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하고 있는 12개 국가 중 한국 만이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9차전까지 승률 78%를 기록 중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80% 승률도 노리고 있다.
한국이 상대할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69위로 한국(29위)보다 40위나 낮다. 역대 상대 전적서도 13승5무2패로 단 두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UAE는 2승3무4패(승점 9)로 A조 3위에 올라있어 이 순위를 확정하면 B조 3위인 호주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놓고 맞붙게 된다.
UAE 입장에서는 조 4위 이라크(승점 8), 5위 레바논(승점 6)이 맹추격하고 있어 역시 한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최종예선서 3골을 넣은 알리 맙쿠트와 ‘귀화 선수’ 카이우 카네두(2골)가 경계 대상이다.
코로나19 감염과 부상으로 일부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한 한국 대표팀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최종예선 4골로 최종예선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번 UAE와의 최종전서 득점 1위에 도전한다. 또한 이날 경기서 2골을 추가한다면 대표팀 역대 최종예선 최다골(최용수 7골) 기록도 세우게 된다.
한편, 최종 예선서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황의조도 마지막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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