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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장타 ‘펑펑’ 오윤석, KT 하위타선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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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장타 ‘펑펑’ 오윤석, KT 하위타선 ‘활력소’

10경기서 홈런 2개·2루타 5개…수비력 보완하면 ‘포스트 박경수’ 유력

내야수 오윤석.KT 위즈 제공
내야수 오윤석.KT 위즈 제공

오는 4월 2일 개막하는 2022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도전하는 KT 위즈 타선이 ‘거포’ 박병호(36)와 헨리 라모스(30)의 가세로 한층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오윤석(30)의 활약이 반갑다.

오윤석은 지난 27일까지 시범경기 10경기에 나서 25타수 9안타 타율 0.360, 5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기록한 9안타 중 홈런이 2개, 2루타가 5개로 장타율 0.800에 달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말 롯데에서 포수 김준태와 함께 잠수함 투수 이강준과 2대1 트레이드 돼 KT 유니폼을 입은 오윤석은 연세대 졸업 후 2014년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이듬해부터 간헐적으로 1군에 콜업돼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투입됐다가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했다. 2018년 가을 전역해 2019년 76경기, 2020년 63경기에 나섰으나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다만, 2020년 10월 4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 KBO리그 최초로 만루홈런이 포함된 사이클링 히트를 쳐내 주목을 받았다. 그것도 5회 이내에 기록한 역대 두 번째 단 시간 사이클링 히트였다.

지난해 자신의 프로 인생 중 가장 많은 98경기를 소화한 오윤석은 이번 시즌 시범경기서 주로 2루수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노쇠화 현상을 보인 2루수 박경수와 이번 시즌 종료 후 군 입대가 유력한 유격수 심우준의 대체 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이강철 감독의 포석이다.

오윤석은 롯데 시절부터 타격에는 재능을 보였다. 다만 불안전한 수비력이 과제다. 빠른 발을 이용해 안타성 타구를 낚아채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풋워크와 글러브 질이 종종 불안해 평범한 타구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KT로서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박경수와 번갈아가면서 2루를 맡게 될 오윤석의 시범경기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시범경기에서처럼 활약해 준다면 황재균·강백호·박병호·라모스가 버틴 상위 타선에 배정대, 장성우, 심우준과 더불어 하위 타선도 더욱 막강해지기 때문이다.

오윤석은 “연습 때 좋았던 스윙 감각을 유지하려 김강 타격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아직 주전 내야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특별한 목표를 세우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 한다. 주전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때 그 자리를 메워 공백이 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임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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