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의정부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원기·권재형 경기도의원 등이, 국민의힘에선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임호석 의정부시의원 등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경기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조원씨앤아이를 통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김 도의원이 9.5%를 얻으며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김 도의원의 적합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11.2%)과 여성(7.9%) 모두 김 도의원이 차기 의정부시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김 도의원은 60세 이상에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14.7%의 적합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도의원에 이어 권 도의원이 7.9%의 적합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적합도 차이는 1.6%p다. 권 도의원은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8.8%와 7.1%의 적합도를 얻었다. 이어 권 도의원은 30대와 50대에서 각각 8.6%와 9.6%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이기도 했다. 김원기·권재형 도의원에 이어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이 7.3%의 적합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8~29세에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11.8%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안지찬 의정부시의원은 7.1%의 적합도를 얻었고, 40대에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10.0%의 적합도를 획득했다. 김정겸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겸임교수는 6.6%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다른 인물’은 7.7%, ‘없음’은 23.3%, ‘잘모름’은 30.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 적합도’에선 김 전 행정2부지사가 15.8%의 적합도를 얻으면서 10.6%를 기록한 임 시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두 후보 간 적합도 차이는 5.2%p다. 김 전 행정2부지사의 적합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15.4%)과 여성(16.1%)에서 모두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김 전 행정2부지사는 30대(18.3%), 50대(17.9%), 60세 이상(20.6%)에서도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임 시의원은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12.5%와 8.7%의 적합도를 얻었다. 김 전 행정2부지사와 임 시의원에 이어 강세창 국민의힘 경기도당 정책개발본부 4차산업경제위원장이 9.8%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강 위원장은 18~29세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13.1%의 적합도를 얻었다. 아울러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은 9.2%의 적합도를 얻었고, 40대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12.1%의 적합도를 획득했다. 김환철 경민대학교 교수는 3.2%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다른 인물’은 5.1%, ‘없음’은 29.3%, ‘잘모름’은 17.0%로 나타났다.
의정부 시민이 바라는 尹 최우선 과제는 ‘민생 안정’ 31%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 적합도’와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각각 김원기 경기도의원과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가장 높은 적합도를 얻었다.
■무주공산 의정부…여야 후보군 눈치싸움 치열
의정부시가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의정부시민에게 차기 의정부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김원기 도의원이 9.5%의 적합도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다. 특히 김 도의원은 2선거구와 4선거구에서 각각 9.8%와 10.4%의 적합도를 얻으면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권재형 도의원은 7.9%의 적합도를 얻었다. 권 도의원은 3선거구에서 17.1%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안지찬 의정부시의원은 민주당 후보 중 1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다른 인물은 7.7%, 없음은 23.3%, 잘모름은 30.5%로 집계되면서 낙관은 시기상조다.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를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선 김동근 전 행정2부지사가 15.8%를 얻었다. 그는 1선거구(16.3%), 3선거구(16.5%), 4선거구(18.0%)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임호석 의정부시의원은 10.6%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임 시의원은 1선거구에서 11.1%, 2선거구에서 4.4%, 3선거구에서 14.7%, 4선거구에서 11.4%를 얻었다. 국민의힘 후보 중 2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는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으로 22.6%로 나타났다.
한편 1선거구는 의정부1동·가능동·흥선동·녹양동, 2선거구는 의정부2동·호원1~2동, 3선거구는 장암동·신곡1~2동, 4선거구는 송산1~3동·자금동이다.
■의정부시민이 바라는 윤석열 당선인의 최우선 정책 현안은
의정부시민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정책 현안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물가 등 민생안정’이 3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갈등해소와 국민통합’이 20.7%, ‘현 정부 적폐수사와 처벌’이 15.0%, ‘부동산 가격 억제’가 12.5%, ‘코로나19 피해 지원’이 9.2%, ‘평화를 위한 국방력 강화’가 4.0%, ‘4차 산업혁명 기반확충’이 2.1%로 집계됐다.
물가 등 민생안정은 모든 연령대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정책 현안으로 꼽혔다. 18~29세에선 36.7%, 30대에선 30.5%, 40대에선 34.2%, 50대에선 26.9%, 60세 이상에선 28.2%를 기록했다.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정책 현안은 갈등해소와 국민통합으로 25.3%로 나타났다. 이어 현 정부 적폐수사와 처벌이 22.4%, 물가 등 민생안정이 21.5%로 확인됐다. 여성에게선 물가 등 민생안정이 39.9%로 가장 높았다. 갈등해소와 국민통합은 16.3%, 부동산 가격억제는 14.4%다.
■차기 의정부시장 정당 후보 지지도…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의정부시민에게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소속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40.4%의 지지도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34.7%를 기록했다. 두 당의 지지도 차이는 5.7%p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민주당이 42.6%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은 30.1%다. 민주당은 4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45.9%와 41.8%를 얻어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3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42.8%와 39.1%를 얻어 민주당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0대에서 37.6%, 60세 이상에서 35.6%를 얻었다.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은 42.8%, 민주당은 36.6%를 획득했다. 여성에게선 민주당이 44.0%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은 27.0%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어 국민의당 11.8%, 정의당 2.7%, 기타정당 0.4%, 무소속 1.3%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3.0%, 잘모름은 5.9%다.
김동일·임태환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2022년 3월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의정부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2명(총 통화시도 5천731명, 응답률 8.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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