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영통소각장 이전…살기 좋은 수원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7일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수원특례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7일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수원특례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수원군공항 이전에 따른 종전 부지의 개발을 내세우며 수원특례시장 선거 도전에 나섰다.

김 전 부지사는 17일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은 미래와 전통이 공존한 도시임에도 지역 및 분야 불균형이 심각하다”면서 “이제는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야하는 시점이기에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그는 당선 시 수원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주민 반발을 사는 영통소각장을 해당 군사시설의 지하에 옮기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김 전 부지사는 “영통소각장의 대보수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일정 시점 이후에는 또다시 존치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영통소각장을 관내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고 하면 해당 지역의 주민 반발이 큰 만큼 첨단 기술로 수원군공항 기존 부지 밑에 이를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패배에 따른 지방선거 영향에 대해선 “근소한 차이로 졌기 때문에 우리당 지지층이 결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신고 출신인 김 전 부지사는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사회에 입문, 경기도 경제부지사·행정2부지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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