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새로운 미래 경기’...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국민의힘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심재철 국민의힘 전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안양 동안을 당협위원장)은 17일 “새로운 경기비전과 오직 경기만을 위한 발전전략으로 경기의 자긍심을 되찾겠다”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심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 이어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의 잠재력을 가졌지만 그동안 대권 주자들의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되면서 발전이 정체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전 부의장의 출마선언은 함진규 전 의원(시흥갑 당협위원장)에 이어 도내 전직 의원으로는 두 번째다.

그는 “이제 경기도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수도권으로서 서울과 동반 성장해야 하며, 한반도의 중심으로서의 경기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형 교통·주택·일자리’ 동시해결을 통해 대한민국 일류 경기를 만들 것이라며, 주요 공약으로 ▲GTX와 제2 경기순환도로 조기착공 ▲이층버스, 전세버스 확충과 직장인 출퇴근 정액프리패스제 도입 ▲경기안심소득제 도입 ▲취득세 감면을 통한 서민주택거래비용 경감과 제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등을 제시했다.

5선을 역임한 심 전 부의장은 도당위원장과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등 주요 당직,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과 국회부의장 등 국회직을 두루 거쳤다. 20대 대선에서는 도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 중앙선대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후보 당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는 김선교 의원(여주·양평)과 이상일·임재훈 전 의원, 신계용 전 과천시장, 심장수·장경순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 등 대선주자급이 경기도지사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어느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면서 “참여해서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 경선을 치르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북도 신설’에 대해서는 “분도에 따른 ‘손익’을 생각할 때 ‘손’이 조금 많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그래서 분도는 검토는 했지만 공약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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