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가 15일 “위기에는 담대하고 큰 걸음의 개혁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주명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로운 경기교육 시대를 열어갈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경기교육을 둘러싼 현 상황과 여건이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얼마 전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대통령, 그리고 조만간 구성될 정부의 교육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선인의 교육 관련 공약을 찾아보다가 제 눈을 의심했다”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물론이거니와 이렇다 할 교육공약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또 경기교육이 깊은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교육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혁신교육은 초·중기 단계의 성과에만 기대고 있을 뿐 단 한 발짝의 진전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꿈의학교와 꿈의대학 등 경기교육 전반에 걸쳐 혁신은 발견하기 어렵다”며 “교육행정에서도 소통과 민주적 의사결정이 사라진 심각한 관료주의와 폐쇄행정의 폐해가 지적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3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선 “개인적으론 도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럼에도 출마하신다고 하면 이번 선거는 이재정 교육감 8년의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정 교육감이 출마한다고 하면 시민사회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며 “독자적으로 출마를 하겠다고 한다면 저도 국민들에게 물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 같은 교육 위기에 공교육 대혁명을 제안했다. 송 대표의 공교육 대혁명은 ▲자치분권 교육공동체 제안 ▲공공적 돌봄학교, 방과후 학교 확대 및 강화 ▲무상급식의 질적 수준 및 급식환경 획기적 개선 등 7가지 주요 내용으로 구성됐다.
그는 “세계 최고의 경기도 공교육 구현이라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학부모, 도민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힘과 뜻을 모아 나서달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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