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5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탈꼴찌 성공

김동우·정재용 골로 강원 2-0 제압…인천, 김천 잡고 3위 도약

1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강원FC와의 경기서 전반 43분 선제 헤딩골을 넣은 수원FC 김동우가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제공
1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강원FC와의 경기서 전반 43분 선제 헤딩골을 넣은 수원FC 김동우가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가 5경기 만에 감격의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원정경기서 김동우의 선제골과 정재용의 추가골로 강원FC를 2대0으로 꺾었다. 올 시즌 5경기 만에 승리(1무 3패)를 거둔 수원FC는 승점 4로 동률인 전북 현대를 다득점에서 따돌리고 최하위를 벗어나 10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전반 32분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정승용이 왼쪽 골 지역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을 골키퍼 유현이 가까스로 쳐냈다.

위기를 모면한 수원FC는 전반 43분 왼쪽 코너킥을 니실라가 문전으로 연결한 것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동우가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강원의 공세에 고전하던 수원FC는 문전 혼전 중 강원 김동현에게 슈팅을 허용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에도 강원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수원FC는 수비력을 강화하는 선수 교체로 김동우의 골을 잘 지켜낸 뒤 추가시간인 후반 50분 후반 교체 투입된 정재용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홈구장 개장 10주년 기념 경기서 무고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김천 상무를 1대0으로 꺾고 3승 1무 1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전반 9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여름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 상황서 김천 고승범이 오른발로 감아 찬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와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인천은 전반 15분에 얻은 기회를 살려내 결승골을 뽑았다. 김천 정현철의 백패스를 무고사가 가로채 페널티지역으로 몰고 들어가 골키퍼 황인재를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친 인천은 후반 3분 골키퍼 김동헌이 조규성의 논스톱 슛을 슈퍼세이브로 차단한 뒤, 5분 권창훈의 강슛도 막아내는 등 견고한 수비력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고 1골 차 승리를 챙겼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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