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여당 주자 중 첫 번째

국민의힘 함진규 전 의원(시흥갑 당협위원장)이 13일 오후 경기도의회 지하 1층 로비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이광희기자
국민의힘 함진규 전 의원(시흥갑 당협위원장)이 13일 오후 경기도의회 지하 1층 로비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이광희기자

국민의힘 함진규 전 의원(시흥갑 당협위원장)은 13일 “경기도를 4차 산업혁명의 요람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며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함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 이어 오후 경기도의회 신청사 로비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는 통합과 번영의 새로운 나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걸음이며,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두 번째 걸음’을 내딛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함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은 여당으로 바뀐 국민의힘 주자 중 첫 번째다.

그는 “경기도에서 태어나 고양과 시흥에서 도의원과 도의회 당 대표의원을 역임했고 두 번의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당 정책위의장, 당 대변인, 도당위원장 등의 다양한 당직과 의정 경험을 통해 도지사가 갖춰야 할 역량을 쌓아왔다”며 “재선 도의원·국회의원 출신으로서 도민들과 고락을 같이해온 ‘풀뿌리 도지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여 년간의 다양한 의정활동 경험과 특히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면서 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예비후보 수도권대책본부장, 본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동행본부 본부장 겸 경기도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정권교체를 위해서 앞장서 왔다”며 “윤 당선자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경기도에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와 중앙정부의 협력을 그 어느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함 전 의원은 공약으로 ▲팔당상수원 이전 ▲경기도를 4차산업혁명의 허브로 ▲경기북도 신설을 제시했다.

그는 “그 동안 경기도지사들은 경기도를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이용했다. 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정은 뒷전이었다라는 것이 도민들의 평가였다”며 “더 이상 경기도가 중앙정치인들의 개인적 야망을 채우는 도구나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 철새처럼 날아오거나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도 당선될 수 있다는 일부 중앙정치인들의 오만불손함을 도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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