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두 줄 수비’ 뚫어내며 1-0 신승…‘수원 형제’ 나란히 1골차 석패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를 잡고 개막 3연속 무패를 달렸다.
인천은 1일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경기서 베테랑 수비수 김준엽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안았다. 이로써 인천은 2승1무로 승점 7을 기록,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인천은 전반전 내내 강원의 ‘두 줄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전반 11분 김준엽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이용재가 과감한 터닝슛을 날렸지만 강원 골키퍼 유상훈의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2분에는 김준엽의 스루패스를 이용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4분에는 엘리아스 아길라르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강원 수비수 서민우의 머리에 맞고 상대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 라인을 벗어나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인천은 후반 이용재와 이준석을 빼고 스테판 무고사와 김도혁을 투입해 더 공격 지향적으로 나섰다.
후반 17분 송시우의 과감한 오른발 터닝슛이 다시 강원 유상훈의 정면으로 향했고, 이후 세트플레이와 역습 상황서 무고사의 헤딩도 계속 골문을 벗어나면서 좀처럼 강원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41분 중원에서 이명주가 길게 찔러 준 패스를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준엽이 받아 침착하게 강원 골문 오른쪽을 가르는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편, 수원FC는 울산문수구장서 열린 울산과의 원정 경기서 전반 10분 김상원의 프리킥을 라클란 잭슨이 헤딩으로 연결해준 것을 김승준이 헤딩골로 연결해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수원FC는 전반 막판 아마노 준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의 도움을 받은 김민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상대 미드필더 바코의 페널티킥 실축에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후반 22분 골문 앞서 펼쳐진 혼전서 바코의 오른발 슈팅에 실점하며 1골 차로 져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 삼성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주와의 홈 경기서 후반 18분 김주공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했고, 성남은 서울과 0대0으로 비겼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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